항암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가 골수침윤림프구(MIL)를 배양·활성화해 암세포 공격력을 강화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수에서 분리한 림프구를 특정 사이토카인(IL-2, IL-7, IL-15) 및 항-CD3/항-CD28 항체와 접촉시켜 14~21일 동안 배양하는 기술을 담고 있다.
이같은 배양 과정을 통해 골수침윤림프구는 CD8⁺ 중심 기억 T세포 비율이 높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Treg)와 골수 유래 억제세포(MDSC) 비율은 낮아져 암세포 공격력이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세포 공격력의 또 다른 지표인 CD107a 발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로 배양한 골수침윤림프구에 BCMA(B세포 성숙화 항원) 유전자를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 기술로 집어넣어 암세포 공격력을 배가한 다발골수종 치료제 'BCMA CAR-MIL'을 개발 중이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기존 CAR-T 치료제의 경우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림프구 기반이라 종양 특이성이 낮고, 종양 도피와 항원 손실에 취약하다"며 "결국 암이 재발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이와 달리 CAR-MIL 치료제는 골수에서 분리한 림프구 기반으로 중심기억세포 비율이 높아 골수의 다양한 암세포 표적을 기억하고 골수로 회귀하는 특성도 있다"며 "골수 내 암세포를 장기간 추적하며 살상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BCMA CAR를 발현한 골수침윤림프구 치료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다. 박셀바이오의 BCMA CAR-MIL는 국가신약개발과제로 선정돼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박셀바이오는 일본 특허 2건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