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약·바이오, 의료 분야에 스킨십을 넓히며 미국발 관세 충격 대응부터 추석 명절 소아청소년 의료협력체계 강화 등 현안 대응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일 의료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윤 의원은 전날 '트럼프 정부 의약품 관세 부과 대응 관련 산업계 긴급간담회'를 개최해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GC녹십자 등 미국에 의약품을 수출 중인 기업들이 참석했다.
미국이 오늘(1일)부터 의약품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일정부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국에 특허·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하는 기업들 또한 장기 계약 조건 변경 요청 등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미국 시장에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기업들도 향후 출시시기를 재검토해야 하는 등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산업계를 대표해 △브랜드 의약품 관세 15% 상한 △필수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무관세 적용 △생산시설 인수 등 대규모 투자 기업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 등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관세부과에 대비해 수출물량 선적을 앞당겨 비축하거나, 현지 생산시설을 인수·투자 등을 통해 대비 중이지만 산업계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전달하며 국회와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긴밀하게 국회-정부-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에서 정부와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을 통해 관세 영향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상황과 요구를 치밀하고 꼼꼼하게 정부가 챙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민경제에도 타격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26일에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찾아 추석 명절 소아 긴급 의료협력 체계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주민 위원장은 정성관 이사장으로부터 병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울지역 소아 진료 협력체계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축되어 이뤄지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도 지정된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서울 동북권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중심기관으로 소아진료 병·의원 12개소, 참여약국 1개소와 함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박주민 위원장은 지난 설 명절에는 구로 우리아이들병원을 방문해 소아·청소년 의료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연휴 때에도 소아 청소년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과 법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