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사과학자, 글로벌 수준 연구 생태계 구축할 것"

복지부 "의사과학자, 글로벌 수준 연구 생태계 구축할 것"

제주=박미주 기자
2026.03.26 18:15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
정은영 복지부 국장 "의사과학자 예산, 2032년까지 5053억원 확보…지원 이어갈 것"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26일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열린 'MSCC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26일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열린 'MSCC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 박미주 기자

정부가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몰입하도록 지원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6일 제주도 그랜드 조선 제주에서 개최된 'MSCC 의사과학자 컨퍼런스 2026'에 참석해 "2019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시작으로 학부생부터 박사 후 연구자까지 단절없이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플랫폼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는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의사과학자 관련 예산은 1014억원이고 2032년까지 515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며 "이 자리가 한국 최초 노벨 생리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뜻깊은 자리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2019년 30명의 전공의 연구 지원으로 시작된 의사과학자 양성 정책이 이제 의대생부터 중견 연구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 생태계로 성장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하게 되는 MSCC 의사과학자 컨퍼런스가 의사과학자 연구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미래 의료 혁신을 선후배 의사과학자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과학자(MD-Ph.D)는 임상 현장에서의 미충족수요를 발견하고 직접 연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이에 복지부는 2019년부터 융합연구가 가능한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기 위해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통해 학부부터 박사학위 취득까지 전주기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학부, 18개 대학원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과학자는 103명이다.

학부 과정은 의과대학 학생이 마이크로디그리(Pre-PS)과정을 이수하면서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의사과학자 진로를 유인하는 사업이다. 대학원 과정은 석·박사 과정생에게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

사진= 복지부
사진= 복지부

2024년부터는 배출된 의사과학자가 독립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력 단계별로 맞춤형 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사과학자들은 박사학위 취득 후 최대 8년까지 연구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신진 의사과학자 40명은 3년간 연 2억원을, 심화 의사과학자 20명은 3+2년간 연 3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또 정부는 올해부터 의사과학자가 의과학자와 함께 양성되고, 융합 연구를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한 2개 신규사업을 시작한다.

'K-메디스트(K-MediST) 지원' 사업은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 간 공동학위과정을 신설하고,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융합연구와 성과 사업화를 통합 지원하는 모델이다. 공모를 통해 3개 기관을 선정해 오는 4월부터 의학과 이공학의 융합생태계 착수를 위한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의사과학자 도약 프로그램'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 석학 초빙 멘토십부터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 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 의사과학자 선정·시상까지 바이오헬스 부문에서 의사과학자와 의과학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편 의사과학자 컨퍼런스는 복지부의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선·후배 의사과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사과학자 양성 생태계 구축·확산을 논의하는 자리다. 26~27일 양일간 열린다. 복지부 주최, 보건산업진흥원 주관의 이 행사는 △의사과학자 양성 수료식 △의사과학자 정책 및 신규사업 소개 △국내·외 전문가 강연 및 멘토링 등 주요 행사와 기술사업화 과정 컨설팅 △젊은 의사과학자 연구회 등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