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에 좋대" 친구 따라 수영했다가 '악'…이것 모르면 병 키운다

홍효진 기자
2025.10.04 11:00
[편집자주]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입니다.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올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강 기사를 갈무리해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영은 물의 부력을 이용해 척추와 관절에 부담이 적어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즐기는 유산소 운동이다. 다만 척추 질환이 있다면 개인 몸 상태에 맞는 영법을 선택해 몸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운동해야 한다.

수영은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심폐지구력과 균형감각 향상에 효과적이다. 70㎏ 성인 기준 1시간 수영 시 약 600~700kcal(칼로리)를 소모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수영장 이용료가 연말정산 문화비 소득공제 항목에 포함되며 수영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척추 질환이 있다면 영법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유형과 배영은 몸을 쭉 뻗은 상태로 전신을 사용해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물의 저항을 통해 척추·복부·골반 등 인체의 중심 근육(코어)과 근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자유형과 배영은 허리에 좋은 영법이다.

특히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요통이 있는 경우, 등을 수면에 댄 상태로 팔을 저어 움직이는 배영이 허리에 부담이 가장 적다. 반면 허리를 뒤로 젖히는 접영이나 허리 힘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평영은 피하는 게 좋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목 디스크)이 있는 경우라면 목을 고정한 채 천천히 움직일 수 있는 영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유형은 호흡 시 고개를 반복적으로 돌려야 하므로 목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정상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수영은 척추 건강에 좋은 재활 운동이지만 환자 상태에 맞지 않는 영법을 선택한다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자유형은 허리에 부담이 적어 요추 추간판 탈출증 및 요통 환자엔 좋지만, 목을 좌우로 움직여야 해 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남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무조건 따라 하기 보다 자신의 몸 상태와 체력에 맞는 영법과 운동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