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적십자사 김철수·보산진 차순도 사퇴해야"

박미주 기자
2025.10.22 17:43

[2025 국정감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보건복지부 관계기관의 윤석열 정권 출신 기관장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자진 사퇴 촉구가 이어졌다 .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에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

이 의원은 "김철수 적십자사 회장의 17대 , 18대 한나라당 총선 후보 출마, 2022년 윤석열 국민후원회장, 2023년 김기현 후원회장 등 이력을 봤을 때 김철수씨가 적십자사 회장을 맡고 있는 것 자체가 중립 원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철수 회장은 내란과 불법 계엄에 대한 의원들의 연이은 질의에 적십자사의 중립 원칙을 들어 답변을 회피했다 .

이에 이 의원은 "김철수 회장은 내란을 옹호하기 위한 방패로 적십자사의 중립 원칙을 방패로 쓰고 있다. 이는 적십자 정신을 욕보이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

이어 "2020년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겨 코로나 확산의 주범이었던 이단 신천지의 범죄자 이만희 총회장에게 표창까지 하며 적십자사의 명예를 더렵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철수 회장은 윤석열 내란 정권 창출을 도운 사람으로써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책임, 적십자사의 명예를 더럽힌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김 회장에게 "국감 끝나기 전까지 (자신의) 거취를 (책임지고) 표명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생각해봤는데 사퇴를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에 대한 질의도 이어갔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익성을 우선해 산부인과 입원병실을 줄이겠다는 성남시의 의료원 위탁운영방안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주민과 직원 의견 조사 방식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차순도 원장은 의견조사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도 인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

이 의원은 "하지만 정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한 연구 결과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그저 위탁운영의 장단점과 사례를 모아 놓은 정도 수준"이라며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차순도 원장의 철학이 없음이 보고서에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

이어 " 윤석열의 대구고검시절 사적 친분으로 보은 인사를 받은 차순도 원장이 자진 사퇴해야 제대로 된 보건산업진흥원의 공공의료 정책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도 성남시의료원 위탁 승인 여부에 대한 조속하고도 책임있는 판단을 촉구했다 .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부가 성남시의료원의 21개월 원장 공백 등에 제대로 된 중앙정부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이제는 새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맞게 지자체와 정부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