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훈 세실내과 원장이 디지털 헬스 솔루션 '웰체크'를 활용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이하 일만사)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공유했다.
엠서클은 의사전용 플랫폼 닥터빌을 통해 '웰체크 기반 일만사 혁신 사례'를 주제로 최근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의료진 약 4300명이 참여했다.
이치훈 원장은 웰체크를 활용한 만성질환 관리 경험과 함께, 일만사 참여 초기부터 정착 과정까지의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웰체크는 환자가 앱에 입력한 혈당, 혈압, 복약, 생활 습관 등의 건강 기록을 의료진 전용 앱으로 자동 공유한다. 이를 두고 이 원장은 "웰체크 도입 후 혈압 수첩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환자의 평균 혈압, 시기별 혈압 확인을 1분 안에 할 수 있게 돼 진료 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흡족해했다.
데이터 기반 관리를 통해 진료의 질 역시 향상됐다. 이 원장은 "높은 혈압임에도 치료를 오랜기간 미뤄왔던 60대 고혈압 환자가 있었는데 데이터에 기반해 약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을 진행한 결과 2주 만에 혈압을 점차 안정화할 수 있었다"면서 "카트비피 프로를 활용한 24시간 활동 혈압 모니터링으로 야간에 혈압이 상승하는 라이저 패턴을 확인한 덕에 빠르게 조치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뇨와 같이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저혈당 쇼크'를 예방한 사례도 소개됐다. 이 원장은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 환자들은 저혈당 위험이 높은데 한 환자분의 경우 새벽 2시경 혈당수치가 77까지 떨어지는 걸 파악해 웰체크에 기록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의료진이 적절히 개입해 저혈당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인슐린을 적절히 조절하는 플랜을 세울 수 있었다"면서 "환자의 미세한 변화와 대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조기 개입할 수 있는 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연속혈당 모니터링 기반의 앱 '웰다'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관리에 효과를 본 환자의 사례도 주목받았다. 이 원장은 "체중 문제로 고민하던 44세 여상의 경우 두 달 만에 복부 둘레가 16㎝ 감소하고 피부염증과 붓기, 우울감, 만성 피로 등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며 "식단 관리와 운동 등 훈련받은 임상영양사 코치와 의료진이 지속 모니터링하고 동기를 부여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세실내과는 2021년 웰체크 도입 이후 현재 969명의 환자가 앱을 설치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웰체크 사용처는 12월 기준 전국 4000개 이상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일만사 지원 기능을 통해 환자 동의서, 문진표 등을 전자 서명으로 관리하고 포괄 평가·계획 수립, 교육 상담 등 많은 부분을 자동화해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장점도 있다.
이치훈 원장은 "환자들이 병원과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찬란 엠서클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해 치료의 질과 순응도를 높이고 더 많은 환자가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