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美서 해외 NDR 진행…"해외 패시브 자금 유입 촉진"

김선아 기자
2026.01.06 11:51

글로벌 시장 인지도 제고 및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해외 논 딜 로드쇼(NDR)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NDR을 통해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만나 자사의 이중항체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 현황, 향후 사업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그동안 소통에 한계가 있었던 해외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강화하고, 해외 자금 유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토베시믹)을 비롯해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네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을 소개한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해 미국 바이오 기업 컴퍼스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DLL4(델타유사리간드4) 및 VEGF-A(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A) 표적 이중항체로, 현재 담도암 2차 치료제로 임상 2/3상이 진행되고 있다.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올 상반기 임상 2/3상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ABL001은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그랩바디-B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을 표적해 약물의 전달 효율을 높여주는 셔틀 기술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21억4010만파운드(약 4조1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일라이 릴리와 26억200만달러(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그랩바디 기술이전과 150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그랩바디-T는 암 세포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된다.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지바스토믹)은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임상 1b상에서 PD-1 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mFOLFOX6)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학회를 통해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ABL503(라지스토믹) 등 다른 파이프라인도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 듀얼(이중) 페이로드 ADC 등 차세대 ADC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인 'ABL206'의 미국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으며, 'ABL209'의 임상 1상 IND도 준비 중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GSK와 릴리 기술이전을 통해 회사의 시가총액이 높아지자 글로벌 운용사 및 기금 등으로부터 NDR 요청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해외 패시브 자금 등의 유입을 촉진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미국 NDR을 시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 대한 NDR도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기술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301(SAR446159), ABL001, ABL111, ABL503, ABL105(YH32367), ABL104(YH32364), ABL103, ABL202(CS5001/LCB71) 등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이 완료된 ABL301의 후속 임상은 사노피에서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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