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큐리진과 AOC 개발…"REMAP 플랫폼 활용"

김선아 기자
2026.01.26 08:40

이중표적 siRNA 기술 보유한 큐리진과 AOC 치료제 개발 협력
자가면역질환에 이어 대사질환·유전성질환 등으로 영역 확대

/사진제공=에이프릴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가 지난 23일 큐리진과 리보핵산(RNA) 치료제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프릴바이오는 자사의 항체 플랫폼 SAFA 및 REMAP 플랫폼에 큐리진의 이중표적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개발 역량을 결합해 AOC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AOC는 항체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접합체로, ADC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다. 항체에 세포독성약물 대신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 핵산을 접합한 것이다. 주로 유전자 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최근엔 개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선두업체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시스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일라이 릴리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다 지난해 10월 노바티스에 120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인수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을 끌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의 이중표적 siRNA 플랫폼에 REMAP 항체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AOC보다 효능이 우월한 다중타겟 AOC를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적응증 측면에서도 단순 항체를 이용한 면역질환에서 대사 질환, 유전성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 설립된 큐리진은 이중표적 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과 재조합 바이러스를 사용해 난치성 종양과 대사 질환 등에 대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독자적인 이중표적 siRNA 기술이 질병 관련 유전자 2개 이상을 동시에 억제하고 오프타겟 부작용을 낮춰 뛰어난 효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종근당, 지씨셀 등 국내 유수의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공동연구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큐리진과의 협업을 통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RNA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SAFA 플랫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면역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해 치료영역을 확장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SAFA 및 REMAP 플랫폼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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