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 흑자전환 다음은 R&D 강화…"개량신약 성과로 고속성장"

김도윤 기자
2026.02.23 15:03
지엘팜텍 주요 의약품 파이프라인 현황/그래픽=윤선정

지엘팜텍이 체질 개선에 이어 개량신약 등 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5종 이상의 의약품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공격적인 연구개발(R&D)로 고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단 목표다.

지엘팜텍은 자회사 지엘파마를 통해 지난 12일 말초 및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리리엘 구강붕해정'(성분·함량 : 프레가발린 50mg, 75mg, 150mg)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올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리리엘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복용하는 국내 최초 말초 및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개량신약이다. 물 없이 복용할 때 주성분의 쓴맛을 억제하기 위해 더블유사이언스의 다중시점 쓴맛 차폐 기술(MTTM, Multi-Time Taste Masking)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지엘팜텍은 또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복합 구강붕해정 'W2401'의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지엘팜텍은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구강붕해정 'W2502'도 각각 1밀리그램(mg), 2mg, 4mg 용량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한 데 이어 내달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구강붕해정 시장 규모는 약 1600억원이다.

지엘팜텍은 '퍼스트 제네릭'(최초 복제약) 연구도 병행한다. 전립선암 치료제 'W2501'(Enzalutamide)과 고혈압 치료제 'W2405'(Telmisartan/S-amlodipine)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지난해 하반기 신청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시판할 예정이다. 특히 W2405의 오리지널 의약품 '텔미누보'는 2013년 1월 허가 뒤 약 13년이 지났지만 제네릭이 없다. 시장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다.

지엘팜텍은 최대주주인 더블유사이언스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업으로 다양한 적응증의 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캐시카우'(수익창출원)를 확대하겠단 전략이다. 국내 최초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량신약 '레코듀점안액'(레코플라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5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제품 출시 효과와 제조 효율성 강화, 원가 절감 노력 등 효과로 풀이된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지엘팜텍은 더블유사이언스와 함께 제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응증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장 경쟁력이 높은 신제품을 다각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개량신약 및 퍼스트 제네릭 파이프라인의 동시다발적 출시와 레코플라본의 성공적인 시판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고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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