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이 소속된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이하 약가 개편안) 결정을 앞두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비대위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약가 개편안과 관련한 입장 표명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1일에는 약가 개편안을 사전 논의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소위원회 개최가 예고돼있다.
정부는 이달 건정심 본회의에서 제네릭(복제약)과 특허 만료 의약품의 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약가 개편안을 상정·통과시킬 예정이다. 2012년 일괄 약가 인하 이후 지금까지 가격 조정이 없었던 약이 인하 대상이다. 앞서 정부는 오리지널 대비 50% 이상 약가를 받아 온 3000여개 품목은 오는 7월부터, 45~50%인 1500여개 품목은 내년부터 각각 3년에 걸쳐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비대위는 갑작스러운 매출 감소로 연구개발(R&D) 예산이 줄고 직원들도 거리에 내몰리게 됐다며 제약업계는 물론 노동계와 연대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당초 지난달 건정심에서 의결 예정이던 약가 개편안 통과도 지연되고 있다. 비대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오늘(9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기자회견 개최가 결정됐다"며 "절박한 산업계 상황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