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팜텍, 실적으로 체질개선 증명…"개량신약 선순환 구조 정착"

김도윤 기자
2026.03.19 11:32
지엘팜텍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코플라본' 개요/그래픽=윤선정

지엘팜텍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체질을 개선했다. 올해는 개량신약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국내 최초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의 국내 상업화와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개량신약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53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엘팜텍은 2024년 더블유사이언스가 최대주주에 오른 뒤 원가절감 등 비용 감축과 생산 효율성 및 연구개발(R&D) 강화 등을 지속했다. 영업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와 영업대행사(CSO) 다변화에도 공을 들였다. 재고율 정책을 새로 확립하며 폐기 비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2024년 말 위장관 부작용 개선 복합제 '아스프라졸캡슐'을 시작으로 고혈압치료제 '아모엘탄정',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아토엘젯정'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총 6개의 의약품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대주주 변경 뒤 1년여 만에 흑자 구조를 구축한 배경이다.

올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 개량신약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더블유사이언스와 연구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개량신약을 비롯해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겠단 전략이다.

우선 국내 최초 말초 및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리리엘 구강붕해정'을 오는 5월 발매할 예정이다. 이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 구강붕해정 'W2401', 피타바스타틴 성분 구강붕해정 'W2502'을 각각 오는 12월,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로수바스타틴 및 에제티미브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퍼스트 제네릭(최초 복제약)인 고혈압 치료제 'W2405'(Telmisartan/S-amlodipine)와 전립선암 치료제 'W2501'(Enzalutamide)도 올해 3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의 상업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레코플라본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하반기 시판하겠단 목표다. 국내 출시뿐 아니라 해외 기술수출 또는 기술 협력도 병행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지역에서 협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다양한 적응증의 개량신약과 퍼스트 제네릭 제품의 개발 성공은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력을 입증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개량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창출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앞으로 3~4년 안에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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