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HLA-G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IMB-201'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HLA-G 기반 다중항체 전략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HLA-G는 면역관문이자 종양 특이항원(TSA)으로, 종양 미세환경(TME)에서 암세포의 면역 회피를 유도하는 핵심 인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PD-(L)1기반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종에서 높은 발현이 보고돼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HLA-G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발굴 난이도가 높아 매우 높은 수준의 선택성 확보가 요구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LA-G의 생물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선택성과 유효성이 모두 높은 HLA-G 항체를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IMB-201은 HLA-G 매개 면역억제를 차단해 면역세포 활성을 유도하는 동시에 세포독성 페이로드(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물질)를 통해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갖는 ADC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 단순히 세포독성 전달에 의존하는 기존 ADC와 달리 면역 활성화와 종양 제거를 동시에 유도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재편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IMB-201은 기존 ADC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 HLA-G의 종양 특이적 발현 특성은 기존 종양관련항원(TAA) 대비 높은 선택성을 제공해 기존 ADC보다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면역 활성 증가와 종양 미세환경 재편을 기반으로 기존 ADC와 차별화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관문을 직접 타깃하는 ADC는 최근 면역억제 신호 차단과 세포독성 전달을 동시에 수행하는 면역관문 표적 약물 접합체(IDC)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ADC의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은 기존 ADC와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IMB-201이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차세대 ADC'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세포 활성화와 암세포 직접사멸을 동시에 유도하는 이중작용 기전과 더불어 다중항체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 관점에서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LA-G와 서로 다른 기전을 갖는 타깃의 병용 효능을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종양의 발생 및 면역회피 기전이 복잡하고 다중 경로로 작동하는 점을 고려할 때 서로 다른 기전을 동시에 표적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AACR 포스터 발표에선 세 가지 타깃과의 병용 및 이중항체 전략에서 확인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2시에 이정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연구소장이 직접 맡아 진행한다. e-포스터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이 연구소장은 "HLA-G는 면역관문이자 종양 특이항원이라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DC와 다중항체 전략 모두에 최적화된 혁신적 타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