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따른 의료 소모품 수급 불안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즉시대응팀'을 가동했다고 9일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의 소모품 수급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애로사항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즉시대응팀을 구성했다"며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빠른 의사 결정을 돕고 여러 대안을 제시해 진료 현장 어려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나프타(의료제품 필름 포장재 원료) 관련 품목 재고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로 파악했다"며 "온라인으로 물품을 구매하는 개인 의원이나 중소 병원은 지난주부터 판매 사이트에서 제품 가격을 인상했거나 제품이 품절됐다고 제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 내용에 대해선 보건복지부와 회의를 진행하며 현장 의견과 실태를 직접 전달한 상황"이라며 "복지부도 여러 사항을 점검 중으로 이르면 오늘 중으로 관련 내용이 협회에 공유될 예정이다. 거의 실시간으로 정부와 의협이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의협이 운영 중인 (온라인 의료 용품 구매 사이트)'의사 장터' 등에서도 필요한 물품이 부족함 없이 공급되도록 업체들과 계속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협은 정부에 지속해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보는 데 필요한 물품은 최우선 순위로 공급돼야 한단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에 따르면 국회는 중동 전쟁 등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두고 의과대학 교육 관련 예산도 동시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교육 예산은 단발성 예산이 아닌 본 예산에도 반영돼야 한다"며 "현재 국립대에 관한 예산만 반영되고 있는데, 의대는 사립대가 다수를 차지한단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