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 보강한 노벨티노빌리티, 인력·기술자산 앞세워 상장 재도전

C-레벨 보강한 노벨티노빌리티, 인력·기술자산 앞세워 상장 재도전

정기종 기자
2026.04.09 17:08

지난해 기술반환에 상장예심 자진철회…대규모 구조조정·면역질환 중심 조직 개편
최근 C-레벨 보강·상장 주관사 재선정…'NN2802' 재이전·ADC 임상 데이터 확보 박차

노벨티노빌리티가 핵심 인력과 기술자산 재정비를 동력으로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선다. 앞서 기술반환 된 핵심 파이프라인의 재이전을 통해 기업가치를 재차 입증한 뒤, 상장 예비심사 신청까지 이어간다는 목표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코스닥 상장 재추진을 위한 상장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상장 예심 철회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핵심 임원을 대거 충원한데 이어 지난해 대규모 감축을 단행한 인력도 연내 재충원할 계획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2017년 아주대학교 교수인 박상규 대표가 설립한 항체신약 전문 개발사다. 자체 발굴한 완전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를 기반으로 면역질환과 암, 안과질환 공략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첫 상장 예심청구의 핵심동력이 된 파이프라인 역시 2022년 미국 발렌자바이오에 8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NN2802'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해 초 해당 기술이전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같은해 1분기 발렌자바이오가 엑셀러린으로 흡수합병 됐고, 엑셀러린이 NN2802 연구를 이어가지 않기로 하면서 반환됐다. 핵심 동력이 약해진 노벨티노빌리티는 결국 6월 예심을 자진철회하고 재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후 노벨티노빌리티는 고강도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전체 인력의 절반가량을 구조조정했고, 파이프라인 역시 기존 3개 분야에서 면역·염증질환에 우선순위를 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힘을 실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NN3201'을 전담하던 ADC 사업조직을 해산했다.

대대적 개편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 한 노벨티노빌리티는 올해 초 핵심 임원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상장 추진 재개를 본격화 했다. JW그룹에서 연구개발 조직을 이끈 박찬희 박사를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영입한 것을 비롯해 노바티스 출신 백승재 최고의학책임자(CMO, 전무),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 강윤구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를 잇따라 합류시켰다.

이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와 CSO를 겸임하던 박상규 대표는 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연구 영역에 보다 집중한다. 최고재무사업책임자(CFBO)로 재무와 사업을 모두 맡았던 조성진 부사장 역시 최고사업책임자(CBO)로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C-레벨 인사 보강이 일단락 됐다고 판단한 노벨티노빌리티는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한 직원 충원에도 나선다. 지난해 상반기 38명이었던 노벨티노빌리티 직원수는 구조조정에 따라 25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를 연내 30명 수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 핵심인 NN2802의 기술이전도 재개한다.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 됐던 NN2802는 현재 미국 1a상까지 마친 상태다. 신규 계약을 위해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국내를 중심으로 한 1b/2a상 추진을 준비 중이다. 임상이 진행 중인 ADC 신약 NN3201 역시 연내 데이터 도출을 통해 기술이전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노벨티노빌리티 관계자는 "NN2802는 지난해 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3분기 환자 투약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ADC 신약 역시 전담 부서는 해체됐지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 있어 임상이 순항 중이며, 하반기 탑라인(주요지표) 결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회사 전략에 따라 ADC 신약은 우선순위에서 잠시 미뤄둔 것 뿐 연구 활동 자체를 접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우선적으로 무게를 둔 영역에서 성과를 먼저 도출한 뒤, 향후 ADC 신약 개발 역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기종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정기종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