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유방암 엑스레이 진단(맘모그래피)과 수술용 동영상 엑스레이 시스템 '씨암'(C-arm) 등 주력 제품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동영상 디텍터(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부품)와 엑스레이 시스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란 분석이다.
디알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영업손실은 6억원으로 전년 동기(35억원) 대비 줄었다.
디알텍은 엑스레이 시스템(완제품)과 디텍터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023년 924억원, 2024년 976억원, 2025년 1163억원이다. 올해부터 매출 증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글로벌 성장을 본격화하겠단 전략이다.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은 맘모시스템과 디텍터, 씨암, 동영상 디텍터 등이 주도했다. 특히 동영상 디텍터가 치과용뿐 아니라 씨암을 비롯한 다른 엑스레이 시스템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수요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다. 디알텍의 디텍터는 독자적인 '저선량·고선명' 영상처리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단 설명이다. 동영상 디텍터는 실시간으로 화질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차별화된 기술도 접목했다.
디알텍은 그동안 설비투자와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키웠다. 올해부터 가동률 상승을 통한 이익률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알텍의 연간 디텍터 생산능력은 2023년 1만752대에서 2024년 1만1232대, 2025년 1만3536대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전체 생산능력은 3948대다. 올해 1분기 디텍터 가동률은 79%로 전년(66%) 대비 13% 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엑스레이 시스템 생산능력은 2023년 420대에서 지난해 기준 1200대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미에서 디텍터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시아와 중남미는 씨암과 맘모시스템 위주로 진출하고 있다. 디알텍의 수출 규모는 2024년 743억원에서 2025년 954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출 규모는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늘었다.
디알텍 관계자는 "그동안 엑스레이 시스템 및 디텍터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 설비투자, 인력 확충 등에 꾸준히 투자했는데, 올해부터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맘모시스템과 씨암, 동영상 디텍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구조적인 성장 추세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디알텍의 디텍터가 기술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단 입소문을 타며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라며 "올해는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수익성까지 개선할 수 있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