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된 유한양행 옛 사옥…과거와 미래 '100년 역사' 오롯이

박정렬 기자
2026.06.24 16:37

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가보니

2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 2층 메모리얼 홀 입구에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이 전시돼있다. /사진=박정렬 기자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며 지난 시간을 이끌어온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24일 서울시 동작구 윌로우하우스(WILLOW HOUSE) 미디어 투어에 참석해 "신뢰의 100년 위에, 약속의 100년을 더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국내 상장사 중 11번째 '100년 기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우뚝 섰다. 윌로우하우스는 1962년부터 35년간 쓰였던 유한양행의 구사옥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기자단이 찾은 윌로우하우스(유한 아카이브)는 창업자 유 박사의 이름(버들 유, 영어로 윌로우)이 담긴 공간답게 유한양행의 과거 100년과 다가올 미래 100년의 가치가 온전히 담겨있었다.

2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 3층 비전홀 전경./사진=박정렬 기자

미디어 투어를 시작한 3층 '비전홀'에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로 대표되는 전문의약품과 '안티푸라민', '엘레나'을 포함한 일반의약품, 유한락스와 같은 헬스케어까지 주요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제품별로 개발에서 수출까지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유한양행의 '혁신의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 메모리얼홀은 유 박사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이다. 유 박사는 9세 미국 유학을 떠나 현지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국내로 돌아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며 유한양행을 창업했다. 사업가이자 교육가로 '사회 환원'을 강조한 그의 정신을 이곳에 전시된 유언장과 직접 쓴 도서, 유한동산 등의 공간 소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2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 조욱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유한양행의 상징인 버드나무가 디지털 아트로 구현된 1층은 유한양행이 추구하는 마음 건강의 가치가 담겼다. 예약자를 대상으로 5단계 마음진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심리 유형에 따라 추천받은 티를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다.

윌로우하우스는 일반인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매일(일요일 제외) 오전 10시, 오후 3시 두 차례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조 대표는 "유한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으로 윌로우하우스를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동작구 윌로우하우스 1층 입구에 유한양행을 상징하는 버드나무 형상의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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