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희귀난치환자 의료물품 배송' 3억 기부…복지부 "감사" 화답

박정렬 기자
2026.07.09 16:04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서울대병원 의료진, 희귀난치성질환 환우회 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KMI(한국의학연구소)가 희귀난치성질환자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의약품·의료기기 등 배송비 지원을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KMI, 솔닥 컨시어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진료 후 발생하는 의약품 등의 배송비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후원은 KMI가 먼저 기부 의사를 표명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 후원금 3억원은 환자 500여명을 10년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복지부는 앞서 중동전쟁으로 소모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던 희귀난치성질환자와 제1형 당뇨병 환자 등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솔닥과 연계해 의료 물품 직배송 서비스를 구축했다.

솔닥은 '솔닥컨시어지'라는 홈페이지·앱을 통해 주사기, 수액 세트, 석션 팁, 석션 카테터, 멸균 식염수 등의 의료 소모품을 판매한다. 일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의료기관·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희귀질환자인지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전용 구매 카테고리를 만들어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의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최초 단장증후군 등 5개 질환, 32명의 회원, 49종 의료물품에서 시작해 현재는 파버병, 루게릭병을 포함한 11개 질환, 80명의 회원, 66종의 의료물품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이번 KMI 후원금은 솔닥에서 연합회로 배송 내역 등 증빙 서류를 송부하면, 연합회 확인 후 솔닥에 익월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MI는 지난달에도 자살예방 상담 인력의 심리적 회복을 돕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사용해달라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보건의료분야의 따뜻한 나눔의 마중물 역할을 해준 KMI와 국가적 위기 상황 속 신속한 필수의료물품 공급 체계를 구축해준 솔닥에게 감사하다"며 "정부도 필수의료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강화하고 희귀난치성질환자와 1형 당뇨병환자분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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