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관세 올린다는 트럼프…업계 "韓 영향 크지 않을 것"

박미주 기자, 박정렬 기자
2026.07.22 10: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8년부터 수입 복제약(제네릭 의약품) 관세 인상을 예고했는데, 이에 따른 한국 업체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8년 8월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복제약에 10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뒤인 2029년 8월에는 200%로 복제약 관세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복제약 생산을 미국으로 리쇼어링(생산기지 복귀)하기 위한 조치"라며 "주어진 기간 내에 미국 내에 공장과 설비를 건설하지 않기로 결정한 기업들에게는 벌칙이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특허 약품과 관련된 행정부의 관세 계획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추가 정부 방침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겠지만, 이전까지 미국 정부가 밝힌 내용을 보면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별도로 취급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바이오시밀러는 해당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일반적인 제네릭의 관세를 인상할 경우에도, 한국 제약사들의 제네릭 수출량이 많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도 "복제약의 경우 인도나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승부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수출하는 경우도 많지 않아서 미국이 관세를 올려도 업체들이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대미 수출이 미미해 관세 인상의 영향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적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세부 시행기준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