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정책자금 1000억 융자 지원

박미주 기자
2026.08.02 12:00

94개소 대상, 연 1~2% 저리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사진= 복지부

정부가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위치한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정책자금(융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비수도권과 응급의료 취약지에 소재하는 응급의료기관 94개소에 올해 한시적으로 장기‧저리의 융자금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응급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게 목적이다.

응급의료 취약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이내 도달이 어렵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에 1시간 이내 도달이 어려운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98개 시‧군‧구다.

융자한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2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10억원 이내다. 대출금리는 저리인 연 2% 고정금리다. 대출기간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하는 장기 조건이다. 응급의료 취약지에 소재하는 기관은 금리가 연 1% 고정금리이며 대출기간은 동일하다.

융자금은 응급실 시설 개선과 장비 교체 등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한 비용과 의료진 인건비 등 운영비, 금융기관 차입금 대환 등 재정 여건 개선 비용으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신청과 내·외부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권역응급의료센터 9개소에 182억원(1개소당 평균 20억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응급의료취약지 소재 7개소 포함)에 449억원(1개소당 평균 10억원), 지역응급의료기관 41개소(모두 응급의료취약지 소재)에 369억원(1개소당 평균 9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융자 대상 기관으로 결정된 응급의료기관은 융자금 취급은행으로 선정된 KB국민은행의 가까운 영업점에서 이달부터 심사를 받은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중규 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융자지원으로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의 경영 어려움을 덜고, 필수 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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