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10일 거래재개…"동영상 디텍터 호조+시스템 동반성장"

김도윤 기자
2026.09.09 14:58

디알텍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그래픽=김지영

디알텍이 오는 10일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 주식병합을 통해 '동전주' 우려를 해소하고 엑스레이 시스템과 디텍터(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부품)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겠단 목표다.

디알텍은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EXPEED)와 수술용 엑스레이 시스템(씨암) '엑스트론'(EXTRON) 등을 앞세워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에선 저선량(Low Dose) 동영상 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며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디알텍의 익스피드는 독자적인 영상처리기술(DEPAI)을 적용해 저선량으로 경쟁 제품보다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실제 디알텍의 익스피드는 치과용 및 수술용 동영상 엑스레이에 빠르게 채택되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익스피드 매출액은 2020년 3억원에서 지난해 16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엑스레이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뿐 아니라 완제품(시스템) 매출 성장도 눈에 띈다. 디알텍의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었다. 또 유방암 진단시스템(맘모그래피)과 디텍터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디알텍은 엑스레이 시스템과 디텍터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역대 반기 최고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디알텍은 최근 엑스레이 시스템과 디텍터의 국내외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에 탄력이 붙으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진행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설비 증설이 일정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디알텍은 최근 4년간 신제품 개발과 AI(인공지능) 및 3D(3차원) 영상처리 기술 고도화, 시설 투자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디알텍은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병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오는 10일 신주 상장을 통해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

디알텍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치과 진료 시장의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 가운데 3D 촬영이 가능한 동영상 엑스레이와 디텍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디알텍의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는 글로벌 최고 수준 치과용 진단 시스템 기업들과 거래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유럽 최상위권 치과용 엑스레이 기업에 익스피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동영상 디텍터와 엑스레이 시스템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