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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에 순천대 단독 추천
목포대 "전문성 결여된 부실 심사...공정성 심하게 훼손됐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이 1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9회 동시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12. lhh@newsis.com /사진=이현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914470762392_1.jpg)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로 순천대를 단독 추천한 것을 두고 목포대와 지역사회가 "불공정한 부실 심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후보 심사 과정에서 순천대가 5년 내 교육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며 교육부가 재심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목포)이 전남광주특별시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과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계획'에 따르면 교육병원 건축 기간으로 목포대는 84개월, 순천대는 약 60개월을 제시했다.
이를 놓고 김 의원은 "최근 신설된 국립대병원의 건립 기간이 약 7년임을 감안하면 순천대의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목포대가 파악한 '국립대병원 신설 소요 기간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용지 확보 이후 국립대병원 준공까지 소요된 기간 또는 목표 기간은 △세종 충남대병원 80개월(6.7년) △배곧 서울대병원(시흥) 84개월(7년) △전남대 뉴스마트병원 84개월(7년)이다.
현재 순천대는 의대부지 소유권이 없다. 법적으로 부지 확보를 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5년 만에 교육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순천시 소유 부지 용도폐지와 도시계획 및 용도변경 등 행정절차가 추가로 필요한 현실을 고려하면 순천대의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천대 계획안이 현실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순천대와 목포대의 해당 항목 심사점수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추천을 위한 심사' 결과표에 따르면 '병원 확보 방식의 실현 가능성'(총점 48점) 항목에서 목포대 43.8점, 순천대 42점으로 1.8점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전남광주특별시와 전남연구원이 인정했듯이 의료시설 설계·건축 전문가 2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실제로 심사위원 8명 중 해당 전문가는 없었다. 특별시는 목포대·순천대의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어떻게 검증했는지 밝혀야 하며, 졸속·편파·불공정 심사는 철회돼야 한다. 교육부의 공정한 재심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과 학생들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 과정의 불공정성을 비판하며 교육부에 재심사를 요청했다. 송 총장은 "의료취약지에서 고통받으며 36년간을 기다려 국민의 생명권이 50분간 진행된 전문성 없는 심사위원의 평가에 좌우됐다. 정부가 평가상의 문제점과 이행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해 합리적인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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