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수술 후 조기 폐암서 8년 생존율 79%…장기 생존혜택 확인

정기종 기자
2026.09.14 14:11

ADAURA 3상 8년 추적 결과…2~3A기 환자 사망 위험 위약 대비 47% 감소
1B~3A기 전체 환자군 8년 생존율 79%…위약군 64% 대비 15%p 높아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80mg /사진=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수술 가능한 초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8년에 걸친 장기 생존을 확인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타그리소의 수술 후 보조요법 효과를 평가한 ADAURA 임상 3상의 탐색적 8년 전체생존기간(OS)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을 평가한 글로벌 3상 연구 가운데 가장 장기간 추적한 생존 데이터다.

ADAURA는 완전 종양 절제술을 받은 1B~3A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을 대상으로 타그리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3상이다. 환자는 타그리소 80㎎ 또는 위약을 하루 한 번 최대 3년간 투여받았다.

8년 추적 결과 1차 분석 대상인 2~3A기 환자에서 타그리소 투여군은 위약군보다 사망 위험이 47% 낮았다. 96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은 타그리소군 74%, 위약군 58%로 1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1B~3A기 전체 환자군에서도 타그리소의 사망 위험은 위약보다 48% 낮았다. 96개월 시점 전체생존율은 타그리소군 79%, 위약군 64%였다. 사전에 정한 모든 하위군에서도 타그리소의 전체생존율 개선이 관찰됐다.

이번 분석의 데이터 마감일은 지난 5월4일이다. 계획된 최종 전체생존기간 분석 당시 생존해 있던 환자 가운데 약 77%에서 확보한 전체 또는 일부 추가 장기 생존 데이터를 반영했다. 추가 생존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127명은 기존 생존기간을 유지해 분석했다. 타그리소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에 확인된 결과와 일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아시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0~40%에서 나타난다. 타그리소는 국내에서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완전 종양 절제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돼 있다. 국소 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3기 환자의 치료 등에도 사용된다.

해당 임상 책임연구자인 로이 S. 허브스트 다트머스 암센터 소장은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를 조기에 투여한 환자에서 의미 있는 장기 생존 혜택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8년 시점 전체생존율이 위약군 대비 16% 개선됐다는 점은 질병 재발 후 타그리소로 교차 투여된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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