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아주대학교병원 342병상에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를 비롯한 7개 병동에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최대 1100병상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경기남부권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에 씽크를 공급해 총 7개 병동 342병상에서 운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씽크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국내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를 통해 심전도와 심박수, 맥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AI 기반 낙상 및 응급 부정맥 감지·분류 기능도 갖춰 의료진이 환자의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환자에게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병동 모니터링 화면에 알람이 표시돼 의료진의 대응을 돕는다. 측정된 생체정보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60초 간격으로 자동 기록된다. 의료진의 수기 입력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입원 기간 중 측정된 생체신호와 심전도 관련 기록을 보고서 형태로 조회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특히 중증질환 환자나 수술 전후 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환자 상태의 변화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병동은 중환자실과 달리 의료진이 모든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만큼 실시간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환자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주대병원은 지난해 씽크 도입을 위한 장비와 기반시설 구축에 착수해 올해 8월까지 임상 현장에 맞춘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9월 흉부외과와 순환기내과 병동을 중심으로 운영을 확대했고, 이달에는 응급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다.
병동에는 웨어러블 측정기와 고정형 게이트웨이를 활용한 무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환자가 병동 내에서 이동하는 동안에도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심혈관질환 환자의 수술 전후 상태 관찰과 응급병동에서의 환자 관리 등에 활용된다.
아주대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342병상의 성과를 검토해 최대 1100병상까지 씽크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도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씽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씽크는 전국 218개 의료기관, 누적 2만54병상에 도입됐다. 회사는 의료기관별 환자 특성과 운영 환경을 고려한 활용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경기남부권 중증·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아주대병원에 씽크를 공급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스마트병동 구축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아주대병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기남부권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과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 조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