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시장별 규제 대응과 사업화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가별 인허가 제도부터 투자유치, 해외계약에 따른 법적 위험까지 기업들이 실제 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디지털 헬스케어 부트캠프'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관련 업계 실무자, 예비 창업자 등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국가의 정책 동향과 인허가 제도, 투자 전략, 실제 해외 진출 사례 등을 다루는 4개 세미나와 일대일 전문가 상담회로 구성된다.
첫날 오전에는 글로벌 디지털 통상 환경 변화와 의료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보건의료 데이터의 국가 간 이동과 관련된 통상 규범, 인공지능(AI) 의료기기의 비관세 장벽,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 등을 논의한다. 국경 간 의료서비스와 디지털 통상 위험 관리에 관한 패널토론도 진행된다.
오후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필요한 실무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허가 제도와 규제 대응 방안을 소개하고, 벤처캐피털(VC) 관점에서 현지 투자유치와 사업화 전략을 살펴본다. 해외계약 체결과 국제분쟁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도 공유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유럽과 중동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 유럽연합(EU)의 의료기기 규정(MDR)과 인공지능법(AI Act)에 대한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중동 지역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진출 전략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사례도 다룰 예정이다.
오후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인허가 사례와 동남아 지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동향을 살펴보고, 공적개발원조(ODA)와 공공조달을 활용한 신흥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한다. 스마트병원과 원격 중환자실 구축 사례도 소개된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을 위한 일대일 전문가 상담도 별도로 운영한다. 사전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통상·관세 및 기술·정보보호, 미국·유럽 인허가와 시장 진출, 해외계약 및 국제분쟁 대응, 투자유치와 자금조달 등 4개 분야의 상담을 제공한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은 국가별 규제와 시장 환경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업들이 권역별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필요한 전문가와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인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