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中 연이은 제조업 부진에 '하락'…다우 0.31%↓

국제경제부 기자
2015.09.24 05:24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잇따라 전해진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0.98(0.31%)포인트 하락한 1만6279.4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3.98(0.2%) 떨어진 1938.76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98(0.08%) 하락한 4752.74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 부진을 보이면서 곧 하락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2년 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PMI도 6년 6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제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연이은 제조업 지표 부진에 원자재 관련 종목과 제조업 종목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로 인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현재 잠시 장 밖에 물러나 연준의 발언에 대해 평가하며 전세계 경제 지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니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콧 셔머혼 투자 전략가는 시장 변동성이 3분기 기업 어닝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5% 하락했으나 22.43에 머물러 있다. 지수의 장기 평균치는 20으로 그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 美 9월 마킷 제조업 PMI 53…2년 來 최저 수준

미국의 이달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전월과 같이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8월) 확정치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201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도 제조업 PMI는 53.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조업 PMI는 계속해 기준선인 50선을 넘어서기는 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위 항목 중 고용지수가 51.4를 기록해 전월 기록인 52.4를 밑돌았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생산지수는 전월 기록인 53.8보다 다소 오른 54.3을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 여파로 수출 시장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자본 투자가 감소해 제조업 전반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 中 9월 차이신 제조업 PMI 47…6년반래 최저

중국의 9월 제조업 경기는 6년 6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째 위축양상을 이어갔다.

이날 마킷은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9년 3월 이후 최저에 해당한다.

전월 최종치(47.3)와 시장 예상치(47.5)도 모두 밑도는 결과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하위 지수 중 생산·신규주문·수출주문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 실물경기를 둘러싼 불안감이 한층 짙어질 전망이다.

◇유가, 美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WTI 4.1%↓

국제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증가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06%) 하락한 44.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은 1.33달러(2.71%) 떨어진 47.7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 감소 소식에 초반 상승세를 보여 브랜트유 값이 장중 한때 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은 전반적인 석유 재고가 감소한 반면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것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지난주(~9월18일) 석유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만3000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EIA는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81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투자자들은 가을을 맞아 공급 과잉 현상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나타낸 것 역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제조업 부진으로 수요가 둔화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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