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자금 모금 현황에선 브렉시트 찬성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최근 기부 자료를 인용,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9일까지 4주간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이 400만파운드를 모금해 반대 캠페인보다 100만파운드 가량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시작된 개인기부금에서도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은 1620만파운드를 모은 반면 반대 캠페인은 1210만파운드를 모으는 데 그쳤다.
브렉시트 찬성 캠페인에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사람은 100만파운드를 낸 다이애나 반 니벨트 프라이스라는 인물이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반 니벨트 프라이스는 잉글랜드 중부지방에 위치한 한 제조업 기업의 전직 임원으로 영국 보수당 기부자이기도 하다.
브렉시트 반대 캠페인에 가장 큰 액수를 낸 곳은 여행사 트레인파이더즈다. 트레인파이더즈 측 대변인은 다만 "회사 오너 개인의 선택이고 회사 입장과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FT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지지층이 45%를 기록하며 브렉시트 반대 지지층을 1%포인트 차로 앞섰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23일 국민투표에서 EU 잔류로 결정되면 영국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