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떠나도 고양이 '래리' 남는다…총리관저 '진짜주인'?

이슈팀 신지수 기자
2016.07.13 17:49
영국 총리관저에서 쥐를 잡는 고양이 ‘래리(Larry)’는 계속 남아 총리관저를 지킬 예정이다. /사진=뉴스1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전 총리는 떠나지만 고양이 ‘래리(Larry)’는 계속 남아 총리관저를 지킬 예정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BBC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총리관저 대변인은 “고양이 래리가 다우닝가10번지(총리관저)에 계속 거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래리는 공무원들의 고양이이지, 캐머런의 고양이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갈색과 흰색 털이 섞여 있는 고양이 래리는 2011년 다우닝가 10번지에 들어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관저를 배경으로 생방송을 하던 중 커다란 쥐가 관저 정문 앞을 지나가는 장면이 두 차례나 전파를 타면서, 영국 총리실은 관저에 쥐 잡는 고양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이에 영국 동물보호단체 배터시가 “강력한 포식 욕구를 가지고 있다. 쥐를 잡는데 적격일 것”이라며 래리를 추천하면서 래리는 다우닝가10번지로 오게 됐다.

2011년 당시 캐머런은 래리의 입양을 환영하며 “래리가 총리실 팀에 훌륭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총리실은 래리에게 총리관저 수렵보좌관(Chief Mouser)직책을 부여하고 쥐를 잡게 했다.

BBC는 래리의 이름을 딴 비공식 트위터 계정이 생겼고 그 계정엔 “수요일에 누군가에게 좋은 인상을 보일 필요가 있으니 새로운 그루밍 도구를 추천해달라”는 글이 게재돼있다며 캐머런의 후임인 테레사 메이를 언급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