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상하원합동회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20포인트(0.12%) 하락한 2만812.24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연속 사상 최고가 마감행진을 12거래일로 끝냈다. 이는 198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11포인트(0.26%) 떨어진 2363.64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36.46포인트(0.62%) 하락한 5825.4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투자자들은 세제개혁안과 규제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기업실적을 부양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들 정책에 대한 세부사항과 시간계획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런 불확실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출의 출회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101.13에 거래됐다. WSJ 달러 인덱스 역시 보합세인 90.97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12.21엔으로 소폭 떨어졌다. 달러/유로 환율은 1.0593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달러가 최근 부진을 돌파할 수 있는 정책적 신호들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의 세부사항들을 밝히지 않을 경우 하락의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다.
국제유가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센트(0.1%) 하락한 54.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2.3% 상승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브렌트유는 34센트(0.6%) 하락한 55.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월간으로는 0.8%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 1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S&P글러벌플래츠의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원유재고량이 2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IA 주간보고서가 증가를 나타낼 경우 원유재고량은 8주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국제금값이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하락에도 월간으로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90달러(0.4%) 하락한 1253.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3.5% 상승했다. 전날인 27일에는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최고가인 1258.8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물 은값은 온스당 5.2센트(0.3%) 오른 18.469달러를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5.3% 상승했다. 5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18.469달러로 1.6센트(0.6%) 올랐다. 월간으로는 0.5% 하락했다.
4월 백금은 온스당 7.90달러(0.8%) 하락한 10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월간으로는 3.5% 상승했다. 6월 팔라듐은 온스당 13.30달러(1.7%) 하락한 77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