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호실적에 상승...다우, 2만2000에 바짝 다가서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02 06:10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였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역사적인 2만2000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2.80포인트(0.3%)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2만1963.92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31번째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역사적인 2만2000고지까지 40포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2만1990.96을 터치하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최근 들어 보잉, 쉐브론 등의 호실적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인해 다른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인텔이 2.5% 오르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6.05포인트(0.2%) 오른 2476.35로 장을 끝냈다. 지난주 수립한 사상 최고가 2477.83에 바짝 접근했다. 금융과 기술주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82포인트(0.2%) 상승한 6362.94로 마감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3%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달대비 변화가 없었고, 전년대비 1.4%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대비 0.1%,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7월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지수는 56.3으로 전달 57.8에 비해 하락했다. 7월 IHS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3를 기록했다.

달러는 상승했다.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날 15개월 내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93.0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7월 한 달간 3% 떨어지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연준의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적으로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7%로 보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 떨어진 1.1802달러에 거래됐다. 유로는 전날에 이어 심리적 저항선인 1.1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오른 110.36엔에 거래됐다. 엔은 7월 한 달간 달러대비 1.8% 상승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01달러(2%) 하락한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4센트(1.8%) 떨어진 51.78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OPEC의 원유생산량이 7월 하루 21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전문가설문조사 결과가 유가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OPEC 회원국이며 미국에 대한 주요 원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의 정치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말 국민투표 이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미국 내 재산을 동결 조치했다.

금값은 상승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연준의 올해 추가적인 한차례 금리인상에 대한 의문을 높이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6달러(0.5%) 상승한 127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8일 이후 최고가다.

금값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부진한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센트(0.1%) 떨어진 16.76달러로 장을 끝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4% 하락하며 2.881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값은 낙관적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 힘입어 전날 2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8.80달러(0.9%) 오른 949.50달러,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8달러(0.9%) 상승한 893.4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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