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북미 긴장고조 가능성+정치혼란'에 혼조...나스닥 3일 연속 ↓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22 06:19

뉴욕증시가 부진한 거래량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내 정치혼란에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면서다.

2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82포인트(0.1%) 상승한 2428.37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기술(-0.06%), 금융(-0.24), 에너지(-0.55%) 등 경기순환업종들은 하락했다. 에너지업종은 2%대 유가급락으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24포인트(0.1%) 오른 2만1703.75로 거래를 마쳤다. 홈디포가 1.2% 오르면 지수 상승을 도왔다. 하지만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매입'에서 '유지'로 하향하면서 나이키는 2.4%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3.13으로 전일대비 3.40포인트(0.1%) 밀렸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27억4000만주였고, 나스닥 거래량은 15억5000만주를 차지했다. 올 들어 평균거래량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시장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워싱턴의 혼란이 여전히 증시를 압박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북미간 긴장고조 가능성에 주목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기다리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93.12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이 연례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돌입하면서 북미간 군사긴장 고조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엔 등 안전통화 투자성향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 떨어진 109.01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421% 오른 1.1812달러로 거래됐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24일부터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연례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의 주간 원유생산량과 재고 지표를 기다리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의 회의가 시작됐지만, 주요한 뉴스는 나오지 않았다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2.4%) 하락한 47.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6달러(2%) 떨어진 51.66달러로 장을 끝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회의를 시작했지만, 시장 마감 전에 비공개회의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7월 감산합의 이행률은 올 들어 최저수준인 75%까지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23일 주간 원유재고량과 생산량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값은 6월초 이후 최고가로 올랐다. 북미간 긴장고조 가능성에 안전자산 금수요가 확대되면서다. 구리가격도 중국의 강한 수요 기대감에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10달러(0.4%) 오른 1296.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6월 6일 이후 최고가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4% 오른 2.981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 24일 이후 최고가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구리의 강한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온스당 0.1% 오른 17.015달러로 장을 끝냈다.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3% 상승한 939달러를 기록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3% 오른 985.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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