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 도둑잡는 AI 이달 나온다…日기업, 3년내 10만개 목표

이소연 인턴기자
2019.03.08 10:17
/사진=블룸버그 캡쳐

상점에 들어왔던 고객이 갑자기 몸을 확 돌린다. 왔다갔다 하는 사람도 있다. 모니터 화면이 빨간 색으로 변하다 깜빡깜빡 신호를 보낸다.

일본 스타트업 '바크(Vaak)'가 개발한 도둑을 잡아내는 AI 소프트웨어 얘기다. 해당 기술을 통하면 감시카메라 촬영본을 보고 도둑인지를 판별해 잡아낸다는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바크의 AI는 수상한 몸짓을 하는 사람을 먼저 포착해 상점에서 좀도둑을 예방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6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성 / 나이 34세

소지품 - 핸드백

시간 - 0: 00 : 21: 58

선택 - 0: 00 : 19 : 98

(도난) 의심도 - 30%

액션 - 가만 있지 못함

바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감시 카메라를 활용하는 상점 주인은 다음과 같은 정보가 뜨는 화면에서 고객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안절부절 못하고 특정 공간을 왔다갔다 맴도는 사람, 한 공간에서 몸을 과도하게 많이 움직이는 사람, 갑자기 뒤로 홱 빠르게 돌아가는 사람, 가방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사람... 모두 바크 AI가 꼼꼼히 살펴본다.

도둑으로 의심된다면 도난 의심도 퍼센트가 급격하게 빠르게 상승하며 빨간 색으로 변하며 깜빡깜빡 신호가 간다.

AI는 사람의 얼굴, 옷, 움직임의 방향, 특성, 종합적인 태도 등 100가지 이상의 고유 특성을 포착하여 분석할 수 있다는게 개발업체의 설명이다.

바크는 작년 일본 요코하마의 편의점 좀도둑을 잡는데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편의점 감시 카메라에 시범으로 설치됐던 AI는 이전 촬영본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포착했고, 덕분에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창업자 료 타나카(30)은 "AI가 범죄를 예방하는 사회에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고 느낀다" 라고 말했다.

바크의 기술이 주목 받는 이유는 도난 방지 AI 기술은 전 세계 소매업계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 있는 전망 좋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도소매업 관련 정보업체인 '타이코 리테일 솔루션'에 따르면 전 세계 소매업계가 도난으로 보는 손해는 2017년에 무려 34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거대 소매업체들은 이미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하며 절도 방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바크는 2017년 설립된 이후 현재 도쿄에 위치한 수십 곳에서 절도 방지 AI 소프트웨어를 시범 가동 중에 있다. 이번 달부터 판매용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며 이를 3년안에 일본 10만 곳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절도 탐지 시스템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드웨어인 감시 카메라에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인 AI를 도입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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