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보잉 737맥스' 공포… 전세계서 운항 중단

강기준 기자
2019.03.12 09:38

중국·인도네시아·에티오피아 이어 브라질 항공사도 운항 중단 결정

/AFPBBNews=뉴스1

보잉의 최신 기종인 '보잉 737맥스 8'가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 추락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각국의 운항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항공사 골(GOL)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인해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 보잉737 맥스의 운항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에 이어 4번째이다.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의 '737맥스'은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항공기의 보잉 737맥스 역시 이륙 13분 만에 자바해 해상에서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8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에티오피아 항공이 즉각 737맥스의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은 지난 11일 국내 항공사들에게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두 사고 모두 새로 인도받은 보잉 737맥스의 이륙 과정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안전 위험에 대한 당국의 무관용 정책에 따라 운항 중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같은날 인도네시아도 운항을 중단했다.

737맥스는 2017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의 최신기로, 지난해말까지 4783대의 주문이 들어왔다. 현재 전세계 40개 항공사가 250여대 이상을 운항 중이다. 한국에선 이스타항공이 해당 기종 2대를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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