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적 공개에서 애플 이익의 2배 발표한 회사

강기준 기자
2019.04.02 17:33

사우디 아람코, 자금 조달 위해 30여년 만에 첫 공개… 순익 전세계 1위, 삼성은 3위

/AFPBBNews=뉴스1

사상 최초로 실적을 공개하자마자 애플, 삼성 등을 따돌린 회사가 있다.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업체 아람코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람코는 사상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 지난해 순이익 1110억달러(약 126조원)을 올렸다. 이는 애플의 593억달러 순이익의 2배 수준이고, 애플과 구글(300억달러)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삼성전자는 순이익 383억달러로 3위이다. 아람코의 세전 영업이익은 2120억달러(약 241조원)로 유럽연합(EU)의 1년치 국방비와도 맞먹는 규모다.

아람코는 하루 평균 136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한다. 이는 세계 최다 석유 생산량이자 전세계에 공급되는 원유의 10%에 해당한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있던 아람코가 실적을 공개한 것은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해서다. 지난 28일 아람코는 중동 최대 석유화학업체 사빅(SABIC)의 지분 70%를 사우디 국부펀드로부터 6910만달러(7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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