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 균형잡힌 무역협상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중국 측에 전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 24일 공평한 합의를 주장하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어떤 무역도 균형잡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화통화를 통해 밝혔다.
미중 양국은 오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 간 무역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이 중국과의 균형적인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이유는 중국의 과거 무역 관행 때문이라게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설명이다. 중국은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고,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으로부터 기술을 강제 이전받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류 부총리는 지난달 자국 관영매체를 통해 "합의문은 중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균형잡힌 표현으로 쓰여 있어야 하며 중국의 주권과 존엄을 훼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냈었다.
미국은 이미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도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전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양국이 이미 잠정적으로 무역전쟁 휴전 합의를 봤으며, 미국은 일단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양국이 연말까지 협상 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무역 협상팀으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함께 대중 강경파 인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이 전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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