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교토(京都)시의 교토 애니메이션(쿄 애니) 제작회사에 발생한 방화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확대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2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3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7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명은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지만 5명의 행방은 불분명하다고 당국은 전했다.
화재 당시 인근의 주택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던 한 남성은 "10시 반쯤 갑자기 폭발음을 들어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 2~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다"며 "즉시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한 근처에 사는 16세의 학생은 "소방차 소리가 나서 집 밖으로 나와보니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소방관들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인력이 부족한 듯 보였다"고 말했다.
건물 화재에 대해 잘 아는 와세다 대학의 하세가와 유지 교수는 "해당 회사에서 종이 등 타기 쉬운 물건이 많아 단시간에 불길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41세의 남성이 건물 내에서 '죽어라'고 외치며 휘발유를 뿌린 뒤 방화를 하면서 발생했다.
남성은 방화 후 도주했지만,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남성은 애니메이션 회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의 남성은 발과 가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남성은 경찰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남성이 회복하면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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