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 25회 참의원 선거에서 '1강(强) 체제' 구축에 성공한 아베 신조 총리가 악화 중인 한일 관계를 두고 "한국이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21일 늦은 오후, 자민당 등 연립여당 측이 과반 의석수를 확보한 것이 확실시된 가운데 아베 총리는 아사히 TV 등 민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징용공(징용 피해자) 소송 등을 이유로 악화되는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측이 한일 청구권 협정에 위배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정말 유감"이라며 "한국 측이 답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라 한국에 촉구한 것으로 풀이됐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결코 보복적인 조치가 아니"라며 "안전 보장에 관련된 무역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기존 정부의 입장을 반복했다.이어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에도 한국 측은 성실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 방송에 따르면 전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및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은 개선(신규 선거를 진행한 선거구) 의석의 과반수를 넘는 71석을 획득했다.
자민당은 지역구 38석, 비례대표 19석 등 총 57석을 획득, 3년 전 선거 당시(56석)보다 1석이 더 늘었다. 공명당은 선거구 7석, 비례대표 7석 등 총 14석을 차지했다.
미국의 상원에 해당하는 일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씩 교체된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일본 참의원 정원은 242석에서 248석으로 총 6석 늘어났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늘어난 정원의 절반인 124명(선거구 74석, 비례대표 50석)을 선출하기 때문에 향후 3년간 참의원은 총 245명 체제로 운영된다. 개선 의석이라 함은 이번에 새로 선거를 진행한 124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