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 국회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 일본 한 중의원 의원이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일 우리 국회 독도방문단이 독도를 찾은 것과 관련해 "다케시마(독도)도 정말 협상으로 되돌아오나?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전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포함한 일부 국회의원은 독도를 방문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과거사 반성을 촉구했다. 이들 국회 독도방문단에는 우원식, 이용득, 박찬대 의원(이상 민주당), 손금주, 이용주 의원(이상 무소속) 등이 포함됐다.
이날 마루야마 의원은 트위터에서 또 "다케시마가 불법 점거자들에 의해 점거됐다"며 "각종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 파견으로 불법 점거자들을 배제하는(쫓아내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어떻게 되찾을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 러시아와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의 반환 수단과 관련해 '전쟁'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마루야마 의원이 원래 몸담고 있던 일본 '유신회'는 이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 그에 대해 의원 사직을 촉구하는 규탄결의안을 가결시켰지만 마루야마 의원은 사직을 거부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에 새로 입당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은 2013년 6월 창당된 정당으로 전 NHK 직원이 NHK에 대한 수신료 거부 운동 등을 주장해 만들어졌다. 'N국당'이란 약칭으로도 불린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 공영 방송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측은 외교루트를 통해 전일 국회 독도방문단의 활동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보도들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김경한 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이 사전에 행한 항의나 중단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이번 방문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임을 감안할 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히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이밖에 일본 시마네현의 마루야마 다쓰야 지사는 "일본 정부가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인 (한일 갈등)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측의 냉정을 결여한 움직임은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영토가 분명하다"며 "일본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