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부채 40조달러 돌파 '재정위기 빨간불'…9년새 2배 증가

美 국가부채 40조달러 돌파 '재정위기 빨간불'…9년새 2배 증가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20 06:0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트럼프 어카운츠 서밋'에 참석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열린 '트럼프 어카운츠 서밋'에 참석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ㅇ로 40조달러(약 5경5568조원)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연방정부 총부채가 전날 기준 40조47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법정 부채한도 41조1000억달러에 불과 1조달러 차이로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보유한 국채가 32조2660억달러, 정부 보유분은 7조7820억달러로 나타났다.

미 국가부채가 30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로 4년 7개월 만에 10조달러가 불었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부채 19조9500억달러과 비교하면 9년 만에 2배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동안 11조6000억달러가 늘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4년 동안에도 8조4000억달러가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규모 재정지출과 감세, 사회보장·의료비 증가 등이 두 대통령 재임 중 부채 급증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자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6회계연도 종료를 두 달가량 앞둔 현재 연방정부의 누적 이자 비용은 1조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이자 비용이 현재 연방정부 예산에서 세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이 늘면 정부가 추가 차입에 나서면서 또 부채를 키우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정 감시단체들은 수주 전부터 국가부채 40조달러 돌파를 예상하며 경고음을 냈다.

초당적 정책연구소의 마거릿 스펠링스 대표는 "이번 암울한 이정표는 세입과 지출의 근본적 불균형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며 증세와 지출 삭감 등 근본 대책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