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내 미중 1단계 무역협정 서명 어려울 것"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19.11.06 17:54

SCMP, 시진핑 오는 13~14일 브라질 방문…최종 합의까지 시간 촉박

시진핑트럼프 / 사진제공=ap

오는 13일과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 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이 일정 전후로는 양국간 무역협정 '1단계 합의'의 최종 서명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관세철폐가 중국측의 걸림돌로 남아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베이징 소식통의 말을 인용 "중국은 브라질 정상회담으로 가는길에 미국에 들르는 것을 동의하지 않았다'며 "합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달 중순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칠레 정부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미·중은 새로운 서명 장소를 찾고 있다.

시 주석은 오는 13~14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기간 전후로 협정체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미국에서 서명식이 열린다면 하와이나 알래스카, 농업지대인 아이오와주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우리가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면 회담 장소는 아주 쉽게 정해질 수 있다"면서 "미국 내 어딘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측은 미국에서 협상체결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세부사항을 서면으로 마무리하는데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미국이 중국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원하는 대로 관세를 철회할 경우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양측의 거래가 균형을 이루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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