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문 닫은 中애플 매장…"100만대 판매 지연"

최연재 인턴기자
2020.02.03 19:15
중국 내 애플 매장, 오늘 9일까지 일시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사진제공=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중국 내 애플 매장과 현지 지사 운영이 오는 9일까지 중단되면서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100만대가 영향권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댄 이브스와 스트레커 백키 웨드부쉬 증권 연구원의 투자노트를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내 주요 도시의 교통 통제가 2월 말까지 계속된다면, 최대 100만 대가량의 아이폰 판매가 3월에서 6월 분기로 넘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원들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지연으로 인한 피해액은 중국 내 전체 매출액의 3% 미만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CNBC는 중국 내 아이폰 제조사들의 판매 실적 하락을 우려했다.

앞서 애플은 중국 본토의 전(全) 매장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2월 9일까지 임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 이브스와 백키는 아이폰 100만대 판매는 중국 내 전체 판매 수익의 3%를 밑도는 수준으로, 결과적으로 중국 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2019년 마지막 분기에 918억 달러(약 11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존의 예상 실적을 앞질렀다. 또 서비스 매출액 분야는 예상 실적을 넘어서지 못했음에도 전체적으로 560억 달러(약 67조 원)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의 중화권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 예상 전망치의 범위를 40억 달러(약 5조 원)로 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브스와 백키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애플의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줄 만한 소식이지만, 주가에 미치는 주요 요인은 무시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이 춘제(중국 설 명절)를 앞두고 매출 증가를 위해 가격 할인 행사가 없었던 이유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이들은 말했다.

/사진제공=AFP

그러나 CNBC는 중국 내 위치한 애플 제조사들의 실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2019년 애플은 대만 홍콩을 비롯해 중국에서 436억 달러(약 52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 CNBC는 중화권 매출이 애플 전체 매출액의 약 17%를 차지한다며 지난달 27일 중화권 매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페가트론 등이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실적발표를 하며 2월 10일까지 중국 내 생산 공장들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기업들의 설 연휴 휴가를 같은 시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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