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제작을 확정했다.
13일 넷플릭스는 X(구 트위터)에 "헌터 여러분 공식 발표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속편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에는 매기 강 감독의 말도 함께 실렸다. 강 감독은 "한국인 영화감독으로서 관객들이 한국 이야기와 한국 캐릭터들의 더 많은 이야기를 원한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만든 이 세계에는 아직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 벨라 바자리아는 "매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는 단순히 관객에게 다가간 것을 넘어 언어와 세대, 장르를 뛰어넘는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냈다"며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함께 이 세계관을 더욱 확장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그룹인 헌트릭스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다. 소니가 제작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약 3억2500만 회 이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였던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넘어선 기록이다.

영화 OST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극 중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은 미국 빌보드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골든은 지난달 1일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이 되기도 했다.
이에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와 테디, 마크 소넨블릭, 작곡가 팀 아이디오(IDO, 이유한·곽중규·남희동), 24(서정훈)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래미에서 한국 국적 K팝 작곡가나 음악 프로듀서가 상을 받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이밖에 다른 수록곡 '유어 아이돌' '소다팝' 등도 메인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적 열풍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작에 1억달러(1447억원)를 투자해 약 10억달러(1조447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