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中공장 멈췄는데…미세먼지도 줄었을까

김수현 기자
2020.02.14 06:00

'코로나19' 발생한 최근 한달간 베이징 미세먼지 농도, 2년 만에 최고치

춘제 연휴 중 가동이 중단된 중국 장쑤성의 한 공장. /사진=AFP

최근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것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과는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중국 수도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은 세제곱미터당 94㎍으로 2018년 4월 이후 근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초미세먼지 기준치 25㎍의 4배 가까운 수치다.

/사진=블룸버그

일각에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춘제연휴가 지난 9일까지 연장되면서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줄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의 공장 가동 중단과 지난달 말~이달 초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공기질 개선을 위해 베이징 인근 공장을 일시 폐쇄해왔지만 이번에는 같은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잠깐의 공장 폐쇄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설명한다. 중국의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소장은 "풍향, 습도 등 기상학적 요소가 가장 일반적으로 베이징과 그 인근 도시의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면서 "그 외에도 상시 돌아가는 발전소나 가정용 난방기에서 나오는 배출물 등의 영향도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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