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대응, 한국 메르스 사태와 닮은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2.14 10:24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가나가와=AP/뉴시스]11일 일본가나가와현 내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로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 크루즈에서 총 16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2020.02.11.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코로나19 사망자 등장에 일본 언론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14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소식에 일본 언론들이 상당히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교토통신은 코로나19 사망자 소식을 이례적으로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코로나19로'라고 짧게 한 줄로만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만 봐도 일본의 언론 자체가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베 정권의 현재 대응이 2015년 한국에서 메르스 사태 때의 모습과 닮은 꼴"이라면서 "대책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사카 교수는 "이번 사망자는 지난달 22일부터 폐렴 증상으로 입원 중이었는데도 12일에 증상이 악화되고 나서야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면서"확인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또 "이 외에도 도쿄에서도 멀리 떨어진 와카야마현에서 50대 의사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데 이어 지바현에서도 20대 남성이 확진을 받았다"면서 "전부 해외 여행력도 전혀 없어 감염 경로가 전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것이 이번에 판명이 되었다"면서 "어제 열린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운영회에서 일본의 IOC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는데, 어제 80대 여성이 사망하면서 일본 내 충격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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