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나스닥만 3포인트 오른채 나머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등지에서 애플스토어 문을 일시적으로 닫는다고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재봉쇄 우려가 커진 탓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8.64포인트, 0.80% 하락한 2만5871.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7.42포인트(0.56%) 하락한 3097.7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7포인트(0.03%) 오른 9946.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큰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장초반만 해도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린다는 블롬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하루 기준 사상 최다 감염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 이어, 애플이 이들 지역을 포함해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에서 11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히자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애플 주식은 장초반만해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매장 폐쇄 소식에 결국 0.57% 하락 마감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가 미국에서 크루즈선 운항 중단 기간을 오는 9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은 5.31%, 노르웨이크루즈라인, 로얄캐리비언도 각각 5.64%, 6.92%씩 하락했다.
이밖에 유나이티드에어라인(-6.35%), 델타항공(-4.22%) 등 항공주로 크게 밀렸고, 노드스트롬(-6.41%) 등 유통주도 코로나19 재봉쇄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번주 전체로 놓고 보면 다우지수는 1.04%, S&P500은 1.86%, 나스닥은 3.73%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 막판에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연준의 목표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더 있으며,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화상컨퍼런스 연설에서 “팬데믹(대유행) 속 경제 회복의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파월 의장과 같은 의견을 밝히며 연준과 의회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42억 달러를 기록, 전분기 1043억 달러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보다 배럴당 2.3%(0.91달러) 오른 3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1.08% 상승한 배럴당 4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21.90달러) 오른 175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만 0.9%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론 2주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