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월 한 달 사이 캐나다 로또 ‘6/49’에서 연이어 배출된 기막힌 행운의 당첨자가 화제다. 25년간 같은 번호를 써서 당첨된 이가 있었고 7년 간격으로 두번 1등의 행운을 거머쥔 이도 있다.
‘6/49’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1400만 분의 1. 벼락맞을 확률이라는 70만분의 1보다 20배나 어려운 수치를 뚫고 당첨된 사연은 이랬다.
지난 15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7년 만에 ‘6/49’ 로또에 재당첨됐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CTV 뉴스는 노바스코샤주에 거주하는 레이먼드 릴링턴(70)이 지난 15일 발표된 로또 ‘6/49’ 추첨에서 1740만 캐나다달러(약 156억 원)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릴링턴의 당첨금은 노바스코샤주 복권 사상 두 번째로 큰 액수다. 2013년에도 같은 점포에서 로또를 샀었다는 그는 당시 320만 캐나다달러(약 28억 원)에 당첨됐었다.
제이슨 브라운 댈하우지 대학교 통계학 교수는 통계학적으로 릴링턴처럼 로또에 재당첨될 확률은 ‘25억 분의 1’이라며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릴링턴 부부는 핼리팩스에서 열린 당첨금 지급 행사에 참여해 기념 촬영을 했다. 릴링턴은 자신에게 다시 주어진 행운이 믿기 어렵다며 감격을 표했다.
릴링턴 부부는 첫 당첨금으로는 은퇴 준비를 하고 새집과 자동차를 사고 여행을 다녔지만 두 번째 당첨금은 5명의 자녀와 6명의 손주를 도울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또 일부 당첨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그는 “우리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왔다. 그곳의 병원과 가게들이 그동안 우리를 도왔으니 이제는 우리가 도울 차례”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캐나다 퀘벡주에 사는 한 주부가 25년간 같은 번호를 기재해 50억 원대 로또에 당첨됐다.
CNN에 따르면 당시 1등에 당첨된 주부 게일레인 데자르딘스는 600만 캐나다 달러(약 53억5000만 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이날 코로나19 여파로 로또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성인 여성 크기의 로봇이 당첨금 전달에 나섰다.
데자르딘스 씨는 늘 같은 로또 번호를 찍은 지 25년 만에 지난달 1일 드디어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행운의 숫자는 1, 12, 27,30, 34, 49, 추가번호 35였다. 그는 당첨 발표 후 며칠 뒤 로또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은 뒤 1등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캐나다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시상식에 사람들이 참석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에 다른 전달식을 고민하던 관계자들은 퀘벡의 한 대학교에서 공대생들이 개발한 로봇 ‘사라’(SARA)를 발견했고, 로봇이 직접 당첨금을 전달했다.
데자르딘스 씨는 당첨금으로 평소 사고 싶었던 3륜 오토바이를 구매해 두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