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이 6·3 지방선거 본선행 진출을 위해 치열한 토론 경쟁을 벌였다. 한준호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링, 추미애 후보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는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두번째 합동 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한 후보는 경기 지역의 교통 불편을 언급하며 "적극 행정으로 도민의 시간 주권을 찾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추 후보는 "추진력과 결단으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누가 과연 경제를 잘 준비한 후보인지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한 후보가 밝힌 자신의 대표 공약은 GTX-링이었다. 경기도 주요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순환형 초연결망을 말한다. 한 후보는 "기존에 방사형으로 뻗어있는 서울과의 광역 교통을 연결해서 서울과 경기도 전역이 30분 권역 안에 묶이는 경기도만의 회전형 순환망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GTX-링은 기존 검토된 노선과 겹칠 수 있어 재정과 수요 측면에서 중복 설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GTX-링은 경기도 전역을 새로 엮는 노선으로 기존망과 중복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을 꾸려 3개월 간 연구를 진행했고 경기도의 주요 거점들 10곳을 엮는 새로운 유형의 회전형 열차"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6~18세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을 언급하며 "아이들이 교통 기본권을 누리고 대중교통 이용 습관화에 이어 탄소 감축 효과까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소요 예산은 806억원으로 추산하며 "현행 50대 50 분담 체계를 유지하면 도비 부담은 연 208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대상 인원이 약 23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 806억원이라는 추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실제 예산은 5000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농어촌 지역은 이용할 버스가 부족한데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농어촌 지역은 수요응답형 버스 등을 통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 1억원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도민 인프라 펀드, 해피 펀드, 스타트업 펀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만드는 인프라 또는 재생에너지가 발전하는데 있어서 우리 도민이 투자를 하면 연 수익률 일정 수준으로 이자나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한 후보는 "좋은 공약인데 민선 8기 때 일찍 시작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만 월 12만원 정도를 30년 동안 부어서 20~30년 뒤에 1억원이 생긴다는 게 체감이 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민선 8기 때는 윤석열 정권 때였다"며 "20~30년 뒤에 1억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인프라 펀드, 해피펀드 등에 투자하면 연간 수익률 5~6%의 돈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1억원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