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술 종목들이 하락장을 주도했으나, 8월 실업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낙폭이 제한됐다. 경재재개 기대감이 기술주 우려를 다소 만회했다.
◇나스닥 1% 하락: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59.42포인트(0.56%) 내린 2만8133.31를 기록했다. 장중 2.2%까지 떨어졌다가 반등을 시도했으나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8.10포인트(0.81%) 하락한 342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 역시 3.1%까지 밀렸다가 장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반등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144.97포인트(1.27%) 밀린 1만1313.13를 나타냈다. 장중 5%까지 다시 급락했다가 낙폭을 1%대로 크게 줄였다.
월가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도 장중 11주만에 최고로 올랐지만, 안정세를 되찾아 8% 내렸다.
주간으로 다우는 1.82%, S&P500은 2.31%, 나스닥은 3.27%씩 하락했다.
◇가치주로 전환:이날 증시는 기술주에서 가치주로 전환이 두드러졌다. 보잉이 1% 넘게 올랐고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은 각각 2.2%, 2%씩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3.4%, 웰스파고 1.1% 올랐다. 크루즈운영업체 카니발은 5.4%,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2.2% 뛰었다.
기술주 대부분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S&P500의 기술업종은 1% 넘게 밀렸다. 이번주 전체로 4% 이상 떨어졌다.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모두 2% 넘게 내렸고 넷플릭스 1.8%, 마이크로소프트(MS) 1.4% 밀렸다. 다만, 전날 폭락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반등했다. 애플은 장중 8.3%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만회하고 0.1% 상승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8% 넘는 손실을 만회하고 2.8% 올라 거래를 마쳤다.
◇손정의, 나스닥 고래였다: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기술주들이 급락하기 전 한 달 동안 랠리를 주도한 배경으로 지목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대규모 옵션거래로 기술주를 대거 매입했다. 소프트뱅크가 40억달어어치 콜옵션을 매수했는데, 이는 대부분 기술주로 500억달러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전했다.
결국 소프트뱅크의 콜옵션 매수와 매도가 이번 기술주 추락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월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업률 3월 이후 처음으로 10% 아래:하지만, 이날 발표된 8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8.4%로 전월 10.2%에서 대폭 줄었다. 시장 예상 9.8%보다도 크게 낮았다. 실업률이 10%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반영되기 전인 3월(4.4%) 이후 처음이다.
비농업 고용은 137만명 증가해 예상 132만명에 부합했지만 증가세는 전월의 173만명보다 줄었다. 정부가 창출한 공공고용이 34만명이었는데, 인구센서스를 위해 채용한 임시직이 23만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업률 급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실업률이 "10% 수준을 생각보다 더 빠르고 깊게 깨뜨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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