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의상 한복의 아름다움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전 세계로 퍼졌다.
인플루언서 글로벌 협동조합(GIN, Global Influencer Network)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doinghanbok' 캠페인의 수상자를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실시한 doinghanbok 캠페인은 최근 중국이 자행한 문화 훔치기를 규탄하고 한복이 대한민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은 한복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며, 캠페인 기간 동안 doinghanbok 해시태그는 120개 이상 올라왔다.
게임, 드라마 등에서 한복이 마치 자국 전통의상인 양하는 중국의 파렴치한 문화 훔치기에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캠페인에 동참해 한복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캠페인 1등은 '한복과 히잡, 두 문화의 조화'를 주제로 한 사진을 올린 김미소 인플루언서가 선정됐다. 김미소 인플루언서는 모로코 출신으로 2018년부터 아랍 문화권에 한국을 알려왔다.
그녀는 한복을 입고 아랍 의상인 히잡을 쓴 모습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조화롭게 잘 섞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미소 인플루언서는 "한복은 한국에 살면서 사랑에 빠졌던 것들 중 가장 전통적인 것으로, 지난해 연말 한복을 처음 입어보고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며 "히잡을 쓰고 한복을 입었는데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고, 특히 사진작가들이 한복과 히잡이 잘 어울린다며 촬영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등은 '한복은 한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통로'를 주제로 한 이하리 인플루언서에게 돌아갔다. 이하리 인플루언서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그녀는 "몇 년 전 한국 문화를 알게 됐고 한국 음식부터 아름다운 명소들, 한국의 기술까지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한복은 단순히 전통의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나에겐 그 이상의 의미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접한 한복의 우아함과 섬세함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밝혔다.
3등은 호주사라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맞춤한복을 제작한 특별한 경험'을 주제로 한복 사진을 올린 호주사라는 남자친구인 인플루언서 타이니팁과 함께 캠페인에 동참해 관심을 끌었다.
호주사라는 "타이니팁과 함께 처음으로 한복을 맞춰 입고 경복궁 야간 개장에 갔을 때 많은 어르신들이 제대로 잘 입었다고 말해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옷을 입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더 편하게 입고 다니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손홍 GIN 대표는 "캠페인이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캠페인이 종료됐지만 앞으로 2차, 3차를 진행하며 단기 캠페인이 아닌 장기 캠페인으로 한복 알리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