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지표 호조는 역설적이게도 인플레이션과 조기 긴축 우려를 낳았지만, 법인세 인상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3.34포인트(0.07%) 내려 3만4577.04를 기록했다. 다우는 장중 265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법인세가 예상보다 덜 오를 가능성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27포인트(0.36%) 하락한 4192.85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141.82포인트(1.03%) 그밝한 1만3614.51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실업청구 40만건 하회...팬데믹 이후 처음
이날 증시는 실업개선으로 인플레이션과 조기 긴축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38만5000건으로 다우존스 집계치 39만3000건을 하회했다. 주간실업 수당청구가 40만건을 밑돈 것은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민간 고용도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르게 늘었다. 민간 급여지불업체 ADP에 따르면 5월 신규고용은 97만8000명으로 4월의 65만4000명보다 크게 늘어 202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서비스 업황도 사상 최고로 오르면서 지표 호조가 조기 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알제르의 브래드 뉴먼 시장전략본부장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강력한 경제지표를 소화했다"며 "지표호조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완화축소) 일정을 바꾸고 일정 변경이 주가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에 투자자들은 집중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인프라 지출 위해 법인세 인상 철회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높이는 방안을 철회하고 대신 최저세율 15%로 제한하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기존 21%에서 28%로 높이는 제안을 철회하는 대신 최저의 법인세율 15%를 제안했다.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오르고 6개는 내렸다. 상승폭은 유틸리티 0.52%, 필수소비재 0.51%, 헬스 0.4%순으로 컸고 하락폭은 재량소비재 1.22%, 기술 0.91%, 통신 0.73%순으로 컸다.
대표적 밈주식으로 떠오른 AMC 엔터테이먼트는 18% 밀려 마감됐다. 전날 100% 가까이 뛰었다가 이날 장중 낙폭이 30%까지 벌어졌지만 신주발행 완료소식에 낙폭을 다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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