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파 개혁 보수' 김성식 데뷔전..."韓대전환 키워드는 '대체 불가성'"

'소신파 개혁 보수' 김성식 데뷔전..."韓대전환 키워드는 '대체 불가성'"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4.09 17:10

[the300]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처음 열려
김성식 부의장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다운 성장해야"
"국제무역질서 재편, 경제효율 외 공급망·안보 고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큰 기업 밀어주기는 옛날 방식이다. 지금은 미래 주도 혁신 벤처를 가꾸고 스케일업(성장 육성)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낡은 제도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성장다운 성장을 해내야 한다."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9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한 말이다. 김 부의장은 "외부로부터 거센 충격이 밀려오고 있지만 반드시 극복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의장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내외 경제의 주요 현안과 과제에 대한 정책 대응 방향을 수립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지난달 1일 공식출범해 지난달 말 'K-경제안보, 전략과 핵심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고 이날 이 대통령이 주재한 공식 전체회의가 처음 열렸다.

사실상 자문회의를 이끄는 김 부의장은 과거 보수 진영에 몸담았던 개혁 성향의 중도 보수 인사이자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경제·재정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 부의장을 임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선 파격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당시 청와대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인 '통합'과 '실용' 기조를 이어가는 인사라며 김 부의장에 대해 "소신이 뚜렷한 개혁 성향 경제 전문가로 탁월한 정책역량을 인정 받아왔다"고 했다. 특히 "구조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과 다양한 혁신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임명 직후 김 부의장도 SNS(소셜미디어)에 "이 대통령과는 일면식도 없지만 저에게 부의장 직책을 맡긴 것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김 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전환기 한국경제의 진단과 중점과제'를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 대전환을 위한 구상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위기 여파 장기화에 대비해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김 부의장은 먼저 "스마트한 혁신이 관건"이라며 "과거 대한민국 성공의 방정식이 이제는 미래 성공의 덫"이라고 했다. 특히 "잘 하는 큰 기업을 밀어주는 것은 옛날 방식"이라며 "지금은 미래 주도의 혁신벤처를 가꾸고 스케일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주도, 요소 투입 중심,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이제는 민간 혁신 주도, 질적 성장, 분야에 따른 퍼스트 무버(선도자) 경쟁으로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김 부의장은 세계 질서 재편 과정의 국가 생존 전략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대체 불가성을 확보해 상대가 쉽게 배제하거나 압박하기 어려운 전략적 위치에 서야 한다"며 "경제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안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그러면서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가 가져올 변화에 주목해 정책을 과제화하겠다"며 "단기 부양책을 넘어 생산성 향상, 인적 자원 투자, 낡은 제도에 대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성장다운 성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photocdj@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사진=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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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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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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